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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13인의 유리조형물

정춘옥 기자  2005.09.15 0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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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용품에 흔히 쓰이는 재료 유리가 예술로 거듭났다.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25일까지 열리는 ‘베트윈 더 글라스(Between the Glasses)전’은 다양하고 신비로운 유리의 세계를 보여준다.

유리조형물은 세계적으로 활발히 창작되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 장르. 이번 전시는 30대 전후의 젊은 유리작가 13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수현의 ‘플라워 2(Flower2)’는 여러겹의 원을 겹치고 색의 농도를 달리해 유리가 주는 투명한 색감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장석원의 ‘블랙 홀(Black hole)’은 우주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조형물을 투명한 유리 접시 안에 넣었다. 김상희의 ‘웨어 엠 아이?Ⅱ(where am Ⅰ?Ⅱ)’는 작은 의자들을 목제 색상의 유리로 섬세하게 만들어 수십 개 빽빽이 배치했다. 정체성과 꿈, 조직 속의 개인 등 ‘현재의 내 자리’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하면서, 한편으로 획일적이고 관성적인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유리조형물 전문화랑인 갤러리 스클로(gallety sklo)의 김효서 대표는 “유리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다”며, “빛을 투과하고 공간성을 느끼게 해주며, 다양한 형상의 입체감과 개성적인 화려한 색채를 발산 시킨다”고 유리 예술을 극찬했다. 02-2236-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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