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언어폭력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인격모독 및 비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위원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등의 단체들이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시청 앞에서 언어폭력을 추방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이고 이 같은 시민 대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언어폭력의 유형에서 인격모독(23.3%)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업무질책(20.1%), 비꼬거나 조롱(12.3%), 윽박지르기(15.1%), 욕설(10.5%)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으로 오는 신체적 피해로는 만성피로가 34.8%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두통(24.5%), 소화불량(19.5%), 수면장애(13.4%)가 뒤를 이었다.
사이버 폭력으로는 욕설, 비방(44%), 이름 아이디 훔쳐 쓰기(17%), 허위사실 유언비어 퍼뜨리기(15%) 등이 지적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불건전한 정보를 이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유포나 해킹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등 정보통신 윤리 5계명을 소개하고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환경적 변화로 인한 언어폭력의 개선점을 시민과 함께 논의했다. 한편, 학교폭력의 문제점 또한 대두됐는데, 특히 캠페인에서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폭력 유형이 이유 없이 건드리거나 심부름을 시킨다(29.6%) 주먹이나 발로 맞는다(29.5%), 자기들끼리만 논다(28.4%), 시비를 걸거나 위협한다(18.4%) 등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