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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점유율 연속 상승세

정춘옥 기자  2005.11.02 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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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 점유율이 3개월 연속 70%를 돌파하고 있다.

영화 투자사 아이엠픽쳐스에 따르면 2005년 10월 서울 전체 관객수 364만4,660명 중 한국영화 관객 수는 271만4,680명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 9월의 74.4%와 비슷한 74.5%를 기록, 8월부터 70%대를 유지하고 이TEk.

  한국 영화 점유율의 이 같은 상승은 ‘웰컴 투 동막골’, ‘가문의위기-가문의영광2’ 등의 흥행작의 개봉과 지난 7월 여름 성수기 시장의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의 개봉 이후 8월부터의 외화가 별다른 흥행 기대작 없이 한국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흥행작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1위를 달리고 있다. 9월 개봉한 ‘너는 내 운명’에서 관객의 손수건을 적시게 했던 황정민의 색다른 연기 변신 등이 어필, 등장인물이 많은 관계로 극이 전반적으로 산만하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작위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멜로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으로 10월 한달 동안 서울관객 78만명을 동원했다.

나란히 흥행 1, 2위를 차지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으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두 달간 쇼박스에 내줬던 배급사 관객 동원 순위 1위를 되찾았다. 10월 마지막 주 시네마서비스와 공동 배급한 ‘오로라 공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어 2위인 쇼박스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8, 9월 1위에 있었던 쇼박스는 ‘야수와 미녀’를 배급하며 한 단계 낮아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새드무비’를 배급하며 올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다.

장르로는 멜로천하다. ‘너는 내 운명’은 9월의 여세를 몰아 10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고, 정우성 임수정 등의 스타가 대거 출연하여 기대를 모았던 ‘새드무비’는 기대만큼의 흥행을 하지 못하고 관객 29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4위에 그쳤다. 흥행작 TOP 5위권 내에 멜로 영화가 3편이나 차지하며 10월 영화시장의 흥행을 멜로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