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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들 올해의 작품 ‘형사’ 꼽아

정춘옥 기자  2005.12.07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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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계자들은 가장 받고 싶은 영화상으로 대체로 영평상을 꼽는다. 많은 국내 영화상들이 흥행적 요소를 많이 고려하는 ‘쇼’적 의미가 큰데 비해, 영평상은 영화평론가협회에서 실력과 작가정신을 인정받았다는 증표라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것이다.

올해 영평상 수상작이 평론가협회의 현장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이번 ‘영평상’은 25주년 기념인 만큼 기존의 조촐하고 소박한 행사에 비해 국회문화관광위원회와 함께 주최해 시상식 규모는 커졌다.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은 이명세 감독의 ‘형사’로 선정됐다. 감독상 역시 이명세 감독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각본상은 ‘혈의 누’의 이원재 작가, 여자연기자상은 ‘너는 내 운명’의 배우 전도연, 남자연기자상은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 선정은 작년 11월 둘째 주 개봉작부터 올해 11월 둘째 주 개봉작까지 한해 동안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사전에 온라인을 통한 평론가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10대 영화를 선정한 후 그 중에서 주요수상작을 어제 저녁 현장투표로 결정했다. 다만 신인남우와 신인여우의 경우에만 10대 영화를 제외한 다른 작품에 출연했어도 기회를 주는 것으로 후보기준을 세웠다.

주요 수상작 후보가 된 25주년 영평상 10대영화는 ‘그때 그 사람들’ ‘말아톤’,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 ‘연애의 목적’ ‘웰컴투 동막골’ ‘형사’ ‘너는 내 운명’이다.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12일 저녁 6시30분부터 영화배우 안성기, 아나운서 이상희의 사회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