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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좋아하는 배우는 누구?

정춘옥 기자  2005.12.20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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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영화감독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영화상 디렉터스 컷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주는 영화상이라는 면에서 영화인들과 마니아들에게는 어떤 면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상이기도 하다.

1998년 이현승 감독에 의해 시작돼 현재 150여명이 참여, 8회를 맞는 디렉터스 컷은 지금은 스타 감독이 된 봉준호와 박진표 감독이 데뷔 해에 그 어디에서도 신인 감독상을 받지 못했으나 감독들이 두 사람에게 신인 감독상을 수여해 진가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은 26일 DCM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배우들의 참여도도 높은 편인데 송강호 최민식 장진영은 단골로 유명하다. 올해는 특히 ‘Director with actors’라는 컨셉으로 영화가 산업화되면서 감독들과 연기자사이의 멀어진 간극을 좁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깜짝 이벤트로 연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이 시상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감독들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올해의 연기자 남자 부문에는 황정민과 조승우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뒤로 갈수록 정재영의 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여자 부문에도 전도연과 이영애가 경합 하는 가운데 뒤로 갈수록 강혜정과 엄정화의 표가 많이 나오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미 상을 탄 연기자들 보다 감독들의 마음에는 또 다른  평가와 격려를 해주고 싶은 연기에 지지가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직 상복이 없는 연기자에 대한 감독들의 애정이 보여 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