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나 농촌 상관없이 요즘의 초등학생들은 2~3학년 쯤 되면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공개적인 뽀뽀를 하고 5학년이 되면 한산한 곳을 찾아 키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고 초등학교 교사 정다운(29)씨는 말한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의 청소년 성문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4.24% 정도가 성관계를 경험했고 성관계를 경험한 17.3%의 초중고 학생 가운데 10%가 초등학생 때 이미 첫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초 중 고등학생을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한 청소년 중 43.6%가 성인 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방문 빈도가 가장 높았다. 성인 사이트 이용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 중 34.4%가 성인 사이트를 거의 매일 이용 한다고 한다.
이 같은 성 세태 속에 부모의 걱정은 날로만 늘어나가는 상황.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2006 성교육 대 탐험전’은 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3살 이상의 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 꼭 알아야 하는 성 지식을 테마별로 구성한 테마관과 초경 몽정 이성관계 등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고학년들을 위한 별도의 독립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은 네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각 관은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의 수준에 적합하게 그 수위를 조절했다. 모든 체험과 교육 과정이 놀이 프로그램 위주로 돼 있다는 점에서 생생한 교육의 장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유아를 위한 체험관에서는 엄마의 방을 재현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살았던 엄마의 뱃속에서 나는 어떻게 지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엄마 아빠 유아가 함께 힘을 합쳐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여 분만하는 과정도 가족이 함께 체험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관에서는 몽정의 과정을 공장에 비유해서 정자가 생성되는 과정과 생식기 관련 질병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작은 트럭을 탄 성장발달 호르몬이 사춘기 소녀에게는 가슴과 난자를 소년에게는 음경이 커지는 발기와 몽정의 과정을 코믹하고 민망하지 않게 전달한다.
이외에도 성기 만지기 등 유아 행동 케이스 별 성교육 방법, 초경과 몽정파티, 건강, 청결에 관한 관심, 안전한 성을 위한 위험한 상황 구별하기, 자신보호하기,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 청하기 등 자녀의 성교육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과 엄마가 꼭 해주어야 할 성교육 이야기와 주의사항, 방법을 체험한다.
중요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성교육전문 기관의 교육을 수료한 4~5년 경력이상의 성교육 전문 강사를 배치했고, 사전 사후의 예습과 복습 등 준비가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사이버 성교육 상담과 전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성교육 지도를 위한 성교육 자료집도 제공한다. 내년 2월5일 까지. 031-995-86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