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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실미도’ 기록 깼다

정춘옥 기자  2006.02.24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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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최초의 궁중광대극을 소재로 한 영화 ‘왕의 남자’가 한국 영화 최초 1,000만 관객 신화를 썼던 ‘실미도’(1,108만)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지난 21일 서울 57개, 전국 261개 스크린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왕의 남자’의 이 같은 흥행 성적은, 개봉 56일(전야제 포함)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제작비 82억원, 한국영화 흥행에 필수 요소인 ‘분단’ 이라는 소재를 다뤄서 한국영화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던 ‘실미도’에 비해 ‘왕의 남자’는 순제작비 44억으로 흥행 신화를 일구어 냈다. 또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등 영화 자체의 힘만으로 문화계와 사회 전반에 다양한 ‘왕남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개봉 주에 11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시작된 ‘왕의 남자’의 멈추지 않는 흥행 독주는, 이제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 관객 기록 갱신만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