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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지우 예술종합학교 총장 취임

정춘옥 기자  2006.02.28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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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부 소속 국립 예술교육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제5대 총장에 황재우(黃在祐, 필명 황지우 53세) 현 연극원장이 3월2일 임명장을 받고 4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이끌어 간다.

 시인 황지우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신임 황재우 총장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미학과(72~79),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81~85)를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88~91)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연혁(沿革)’이 입선하고, ‘문학과 지성’에 수필‘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시작활동뿐만 아니라 미학 전공자답게 극작 및 미술평론 분야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주요저서는 시집으로 제3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고 연극으로도 공연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는 너다’, ‘게 눈 속의 연꽃’,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제1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하고 1999년 베스트셀러인‘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가 있으며, 역서로는 ‘예술사의 철학’,‘큐비즘’등이 있다.  창작희곡으로는 ‘101번지의 3만일’,‘오월의 신부’,‘물질적 남자’가 있다. 이외에도 제38회 현대문학상, 제8회 소월시문학상, 제7회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계간지 ‘외국문학’과 ‘세계의 문학’의 주간을 역임했으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94~97)를 거쳐, 199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본교 교수협의회 의장을 맡아 학교의 중장기 발전계획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2004년부터 연극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국내외 유수한 예술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2002년 월드컵 문화행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문화행사 개최를 이끌었다.  2004년부터 문화올림픽이라 불리는 ‘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 위원장 및 주빈국 조직위원회 총감독을 맡아 행사준비를 총지휘하며 지난 해 10월 도서전과 주빈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호평을 받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에 문화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