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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계,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

정춘옥 기자  2006.03.24 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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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제43회 볼로냐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 한국관이 설치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박맹호)가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는 이 한국관을 통해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아동도서 저작권 수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에는 국내 35개 아동전문도서 출판사가 창작성과 예술성 높은 아동도서 700 여종을 전시하고, 이곳을 찾아오는 전 세계 출판인을 상대로 활발한 저작권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유서 깊은 중세 대학도시인 볼로냐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서 매년 7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아동도서에 대한 저작권 상담 및 거래와 더불어 관련 심포지엄 및 회의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국제 출판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아동도서는 그 특성상 문자보다 그림의 중요성이 큰 만큼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매년 ‘볼로냐 라가찌상’과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선정하여 이 분야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도서는 한국문화를 세계 어린이들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창작성과 예술성이 높이 평가돼 2004년도에 이어 올해도‘마법에 걸린 병(Magic Bottles ; 고경숙 글·그림, 재미마주 출판)’이 ‘라가찌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작가 4명(고광삼, 박현정, 이승원, 이지선)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됐다.

 우리 출판계는 2003년부터 매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하여 한국 아동도서에 대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 왔으며, 2006 ‘볼로냐 라가찌상’ 수상 및 ‘올해의 일레스트레이터’ 선정 등에 힘입어 올해 저작권 수출 거래는 어느 해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