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제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3월22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진행된 국내 경쟁부문에 지난해보다 157편이 늘어난 무려 752편이나 되는 작품이 접수되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진과 지난 수상 감독들의 활발한 활동, 단편영화와 장르의 결합 등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특색이 출품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는 장르에 대한 규정을 열어두어 예전보다 더 많은 작품이 공모되었다는 것이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 접수된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것이 특색이다. 지난해에는 출품자가 사회드라마, 코미디, 공포판타지, 액션스릴러, 멜로드라마 중에서 장르를 지정하여 출품하였으나 올해는 장르를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도록 해 청춘영화, 음악판타지, 서스펜스 멜로, 판타지 SF 등의 신선한 발상의 작품들이 접수 됐다. 이러한 심사방식의 변화는 출품작의 장르에 유연성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단편영화의 영역 확대와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고등학생들의 참여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에 있는 고교생들의 참여는 10대들의 영상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으로 참여를 확대해 가고 있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올해도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나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올해에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단편영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I♥SHORTS!”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6일간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