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페트리샤 토마(회화)의이란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생각(이미지)이 당신을 미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풀어나간다.
이라크 태생이며 네덜란드 이민자인 모하메드 압둘라(조각,설치)는 작가 스스로가 예술가보다는 탐색자 또는 연구원이라 불리고 싶어 한다. 작가의 작업특성은 지식을 확장시키고, 영역을 넓히고, 초월해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4년 여 동안 지역의 정체성(의미와 장소)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해 왔으며 이번 전시 주제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편 조각 설치 작가 최희정은 ‘사람의 심리’를 중요한 키워드로 설정, 연구에 임하는 작가이다. 고통과 기쁨의 곡선에서부터 사고영역까지의 복잡한 심리적 연결고리 속에서 베일에 싸인 그녀의 감정을 이번 전시 ‘베일’에서 여과 없이 그 끝자락부터 풀어보게 한다. 그녀는 여기서 보이지 않는 감정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전환하는 과정을 추구하는데 작품 소재인 ‘옷걸이’를 베일을 벗어놓는 소통의 도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