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립중앙박물관 찾는 외국인 3% 밖에 안된다

정춘옥 기자  2006.10.20 14:10:10

기사프린트

 지난 해 10월28일 경복궁에서 용산으로 이전해 새로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전개관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규모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시유물면에서도 대한민국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유물들을 통해서 아시아의 역사를 한꺼번에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와 같이 변모된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이후 이달 11일까지 약 384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됏다.

 하지만 관람객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관람객이 내국인으로 외국인 관람객은 전체 관람객 중 약 3%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다. 즉, 하루 평균 9천여명의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은 300여 명 정도이며 이 중 일본인 관람객이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대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여 외국인 관람객 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경로로 외국인이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국립중앙박물관 제 1강의실에서 ‘외국인 관람객 유치 확대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앞으로 박물관 운영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 볼 예정이다. 즉,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종합안내시스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박물관의 제도적 운영시스템 등과 같은 서비스 부분의 효율적인 개선과 활성화방안을 점검할 것이며 박물관, 극장 용, 대강당, 소강당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세워진 국립중앙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관련기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을 모색하여,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효율적인 국·내외 홍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이번 세미나를 통해 관람객 유치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