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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정동극장, 인도 순회공연 펼쳐

정춘옥 기자  2006.10.31 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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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도 양국 간 문화교류증진에 기여할 전통예술단 공연이 인도 뉴델리(11월23일), 뭄바이(11월25일), 첸나이(11월27일)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상호교류의 한국 전통음악과 춤의 소개를 통해 인도사회에 한국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인도의 주요 문화, 관광 중심도시에서 개최되는 공연으로서 약 7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한국전통 기악 연주와 무용, 그리고 사물놀이의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국전통의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별하여 재구성했다.

 공연순서는 민속악의 꽃으로 불리 우는 ‘산조합주’를 시작으로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거나 국빈이 방문했을 때 궁궐에서 추어지던 춤을 무대화한 ‘화관무’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국악 관현악 실내악단의 목관 악기와 현악기 합주가 사물놀이패의 타악 리듬과 조화를 이루는 ‘매사냥’의 열정적인 무대가 준비돼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채춤’의 화려한 춤사위를 통해 한국 춤의 미적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으며, 해금·대금·가야금 등 전통 현악기와 관악기를 가미한 아주 특별한 ‘기악 합주’를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종반부에는 네모진 틀 위에 3개의 북을 걸어놓고 북을 치며 춤을 추는 전통악무의 한 갈래인 ‘삼고무’를 통해 여성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기교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타악 연주가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 피날레는 사물놀이의 역동적인 타악 연주와 여성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가 어우러져 한국 전통예술의 독특한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판굿과 소고춤이 장식할 예정이다.

  정동극장 전통예술단의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공연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인들이 우리 전통예술의 정수를 보여줌으로써 전통예술장르의 한류 확대와 ‘문화한국’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인도 내 문화애호가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3일과 14일 국립극장에서는 한국 인도주간을 맞아 인도 국립무용단의 마니뿌르 공연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