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한·러 정상회담 오찬에 불참키로 했다. 대신 박기춘 사무총장이 출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어제 초청을 받았지만 김대표가 초선·중진 들과 두루 만나 의견을 나눈 후 최종적으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중으로 불참 의사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원샷특검과 국정원개혁특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대여투쟁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과 웃으면서 만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의원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한·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자 사무총장인 박기춘 의원에게 대신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 의원은 이를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