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남북 민족문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인문학적 기반을 조성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민족문화의 세계화 방안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본 취지가 있다. 아울러 동북아 여러국가의 역사왜곡을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염원이자 소원인 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시금석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학술대회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12. 1)는 ‘분단국가의 통일과 민족문화’라는 주제로 독일과 예멘이 통일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겪었고 통일 후인 지금도 겪는 민족문화 동질화의 어려움,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위한 문화적인 노력 등의 사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2부(12. 2)는 ‘민족문화 동질성 회복 방안’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선결 과제를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문화, 교육, 언어, 고대 역사의 시각 차이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3부(12. 2)는 ‘동질성 회복을 위한 효율적인 기초조사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남과 북이 통일에 대비한 기초학문, 즉 인문학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그동안 남북통일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는 시인 고은 선생이 기조강연을 맡아, ‘민족문화 동질성에 대한 한 발언’으로 강연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