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가슴속의 한국(Coree au Coeur)’라는 슬로건 아래 올 한해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영화제, 클래식 음악, 전통공연, 미술전시, 창극 등 매월 10여건, 총 100개가 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에서는 외국문화 시즌 전담기관인 프랑스 외교부 산하 Culturesfrance와 홍보협정을 체결하여 르 몽드(Le Monde), 르 피가로(Le Figaro) 등 주요일간지는 물론 France2, France 3 등 국영방송에 한불 수교 기념 문화행사가 제대로 소개될 수 있도록 전략적 홍보를 추진했다.
그 결과 과거 프랑스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언론기사는 단순 문화행사 소개나 짤막한 결과보도가 대부분이였으나, 올해는 주요 언론매체에서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물론 중국, 일본과 차별화되는 한국문화의 독특성에 주목하여, 영화, 전통음악, 현대무용, 패션 등 모든 장르에 걸쳐 심도있는 비평기사를 실었다.
특히 르몽드는 6월4일자 한면 전체를 할애하여 ‘동아시아에 부는 한류’라는 제목으로 한국영화, 드라마 등 한류현상에 대해 집중 조명하였으며, 9월에 열린 ‘한국여성 화장전시’에 대해서는 엘르 등 여성잡지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되었다.아울러 한불간 공동 기획한 합작 공연인 ‘귀족놀이’ 공연과 현대무용 ‘Full Moon''에 대한 비평기사가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에서 보도되었으며, 정가·판소리 등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심층기사가 르 몽드(11월17일), 텔레라마(11월15일) 등에 소개되었다.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중앙일간지는 물론 TV, 라디오 방송 그리고 지방일간지, 각종 잡지 등 프랑스 주요 언론매체를 총망라하여 12월 현재까지 총 250여건의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문화행사에 대한 소개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한국과 달리 지방지와 잡지 구독자수가 많은 프랑스에서 이처럼 폭넓게 보도됨으로써 한국문화를 다각도로 알리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올 한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프랑스 언론에 한국문화가 가장 많이 소개되어 세계 문화의 중심인 프랑스에 2006년은 ‘한국문화의 해’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