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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태권V’ 복원판 개봉한다

정춘옥 기자  2006.12.20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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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태권V’가 개봉을 결정했다. 내년 1월18일 전국 150여 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 개봉할 ‘로보트태권V’는 시리즈의 1탄으로 필름분실로 인해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서만 남을 뻔하다가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극적으로 발견한 듀프네거티브 상태의 필름을 디지털 작업을 거쳐 복원 시킨 디지털 복원판. 2년간 연 인원 2천500여명이 투입되어 한 컷 한 컷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영상과 사운드를 수정하는 등 대대적인 수정 작업 끝에 완성된 소중한 자료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이벤트 상영 등으로 일부 관객을 만났으나 대규모 극장개봉은 197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76년 상영 당시에도 서울에서 약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한 바 31년 만에 돌아온 영웅은 많은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로보트태권V’의 개봉을 기점으로 새로운 3D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사업, 테마파크 건립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예정하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이다.

 ‘로보트태권V’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천재적인 물리학 박사 카프에 맞서 세계 평화를 지키는 훈과 태권V의 활약을 그린 세계 최초 무술 로보트 애니메이션. 실제 인물의 동작을 바탕으로 하여 작화 하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사용하여 태권도 동작을 선보인 세계 최초의 무술 로보트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0여 년 전 작품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스토리, 조종사와 로보트의 정서교감 조정시스템이나 인조인간 등 미래적인 세계관과 상상력이 놀라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