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는 구보타 시게코 여사가 직접 편집한 백남준 회고 영상 ‘My life with Nam June Paik''을 상영, 백남준 선생의 초기 활동부터 말년까지의 모습을 회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본 회고 영상은 백남준의 퍼포먼스 활동들과 1986년 첫 조국 방문 당시의 기록,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재활 과정을 담은 ’섹슈얼 힐링‘, 그리고 말년의 일상을 담은 영상 등 총 1시간 10분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백남준 추모 1주기를 맞이하여 3월23일~5월6일 기간 동안 ‘백남준 1주기 추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비디오 아트 이전 시기의 작품들과 비디오 아트 초기 작품들이 함께 선보여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