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4월5일 개봉하는 생활 느와르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제작: ㈜루씨필름/제공&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박지영은 송강호의 까칠한 아내 ‘미령’ 역으로 등장, 드라마 연기로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십분 발휘하며 연기파 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미령' 역할을 연기하는 박지영은 89년 K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후, <장녹수><욕망의 바다><꼭지> 등 전국민에게 사랑 받은 드라마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지고지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가슴을 울리는 연기는 시청자들이 배우 박지영을 신뢰하게 만들었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데뷔 18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첫 도전인 만큼 신인 배우의 자세로 매 촬영마다 신중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스탭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판에 박힌 듯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남편에게 한껏 까칠한 아내 역할을 맡아 대중들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 그녀는 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에 푹 빠져 앞으로도 많은 영화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