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디오 스타>에서 철없는 락스타로 변신,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박중훈의 회고전이 미국 뉴욕에 있는 제이콥 번즈 필름 센터(Jacob burns film center) (www.burnsfilmcenter.org)에서 열려 화제다.
이번에 열리는 회고전은 박중훈과 함께 <찰리의 진실>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의 죠나단 데미 감독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시아 배우로써는 최초로 열리는 회고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중훈 회고전을 개최하게 된 제이콥 번즈 필름센터는 마틴 스콜세지, 우디 알렌, 팀 버튼, 올리버 스톤, 죠나단 데미 같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메릴 스트립, 죤 트리블타, 에드워드 노튼, 스칼렛 요한슨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회고전을 개최했던 곳으로,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와 영화인들을 소개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기여하고 있는 미국 내 권위 있는 비영리 필름센터이다.
회고전의 공식 호스트를 맡고 있는 죠나단 데미 감독은 박중훈에 대해 "박중훈은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영화배우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세계 영화계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배우중의 하나라는 점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미국 내 저명한 헐리우드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박중훈이라는 배우를 적극 알리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다.
2007년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2002년 <찰리의 진실>로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에도 출연한 배우 박중훈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 6편을 상영하고 조나단 데미 감독의 진행으로 Q&A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몇 해 전부터 이야기만 무성했던 박중훈의 헐리우드 프로젝트 <비빔밥>도 오랜 기간의 작업 끝에 드디어 시나리오를 완료하고 곧 구체적인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박중훈과 영화 <찰리의 진실>에서 처음 만나 그의 재능을 인정하여, <비빔밥>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피터 새라프(Peter sersf)는 최근 (우리나라 제목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얼마 전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던 프로듀서로서, 이번 회고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배우 최초의 회고전과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인 <비빔밥>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배우 박중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그의 행보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