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영화인들이 주장하는 미래유보 주장에 대해 찬성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국영화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스크린쿼터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이른바 미래유보 조항에 대해 53.9%가 찬성의사를 보여 과반을 넘었고, 현재 수준에서 늘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32.0%에 그쳤다.
한국영화 점유율이 떨어질 경우 다시 상영일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전북(75.1%) 응답자가 가장 높았고, 강원(66.7%), 인천/경기(60.4%), 전남/광주(5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일하게 대전/충청 지역 응답자들은 다시 스크린쿼터 일수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42.5%로 반대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의 응답자들이 미래유보 조항에 찬성의견을 높게 나타냈고, 20대 응답자들은 찬성 48.7%, 반대 48.4%로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30% 이내로 줄어들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향후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좀더 높게 나타냈다. ‘점유율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다시 오를것’ 이라는 의견이 41.2%였고 ‘스크린쿼터가 줄어들어 낮은 점유율이 지속될것‘ 이라는 의견은 38.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