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기존 포스터가 보여주었던 다소 경직된 느낌과 모노톤 위주의 색감을 버리고 과감하고 원색적인 칼라가 강조된 보다 화려해진 포스터로 눈길을 끈다. 팝아트 느낌이 물씬나는 캐릭터 디자인이 선사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번 포스터는 또한 영화제의 5가지 장르별 컨셉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는 데서 주목할 만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신비스러운 한 여인은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비정성시)를 대변해준다. 키스하는 연인들은 멜로드라마(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를, 영화 ‘에이스벤츄라’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한 코미디 제왕 짐 캐리는 역시나 코미디(희극지왕)를보여준다. 짐 캐리를 노려보는 붉은 악마는 섬찟한 느낌 그대로 공포, 판타지(절대악몽)다. 그들을 가로지르며 총을 겨누는 청년은 액션, 스릴러(4만번의 구타)장르를 연상케 한다. 이들은 언뜻보면 서로 전혀 관계없어 보이지만, 상업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흥미로운 소재들로 보다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번 포스터는 신선한 재미와 동시와 국내유일의 장르별 섹션의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컨셉을 잘 표현한 특징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다음달 27일부터 7월3일까지 CGV용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