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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 퍼포먼스 벽'

정춘옥 기자  2007.05.23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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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씨어터컴퍼니 꽃이 5월30일~6월3일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페인팅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작품은 2003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마라톤 극장에서 선보였던 15분짜리 페인팅 퍼포먼스 ‘In the Paint, Dance!’를 모태로 만들어진 작품. 몸과 페인팅 이외에 각종 장르를 접목시킨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작품의 내용은 화가가 거대한 벽에 자화상을 그리는 과정을 중심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예술가란 무엇인가, 창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답이 없는 거대한 빈 벽 앞에 부딪힌 화가는 2차원 재료인 흰 벽, 페인팅, 영상과 3차원 재료인 몸, 오브제, 설치물들, 그리고 소리와 음악의 재료들을 결합한 광기의 춤을 춘다. 이 춤은 욕망의 거울이며 내면의 거울, 빈 벽 앞의 허깨비 춤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