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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음악감독 데뷔

정춘옥 기자  2007.06.12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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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이 처음으로 영화음악감독을 했다. 1997년 첫 앨범으로 화제 속에 데뷔한 후 지난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6개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자우림'. 긴 세월 동안 고집 있게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키워온 밴드 '자우림'의 이선규, 김진만, 그리고 김윤아가 영화 <열세살, 수아>로 처음 본격적인 영화음악작업을 시도했다.
첫 앨범의 '헤이헤이헤이' 또한 영화 수록곡이었던데다 <인터뷰>, <그때 그 사람들> 등 밴드의 보컬 김윤아가 종종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던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데뷔 10년 만에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조금 의외, 기회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제야 그들이 영화음악을 맡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열세살, 수아>의 시나리오, 그리고 감독에 대한 인정과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자우림 측은 밝혔다.
칸영화제의 '레지당스 인 파리'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완성된 <열세살, 수아>의 시나리오를 읽은 김윤아는 “모처럼 나의 가치관과 같은 이야기를 만났다”며 영화 속 가수이자 스타인 윤설영 역 제안에 응하고 영화음악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