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과의 갈등으로 민속씨름대회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던 씨름계가 다시 부활의 샅바를 잡는다.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는 27∼30일 충남 당진군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정규대회인 ‘2007 당진체급별장사씨름대회’를 연다. 프로팀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참가하는 이번 씨름대회는 지난해 11월 경북 영천 올스타대회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 용인 백옥쌀, 울산 동구청, 경북 구미시청 등 23개 팀 153명이 출전한다.
최창식 씨름협회장은 “씨름계가 둘로 나뉘어 법정다툼까지 벌였던 분열을 시대를 정리하고 16년 만에 통합했다”며, “이번 대화는 씨름계의 내분 종식을 선포하는 상징적 행사”라고 의의를 밝혔다.
체급별 장사는 백마(80kg 이하)와 거상(90kg 이하), 백호(105kg 이하), 청룡(105.1kg 이상) 등 4개 부문. 체급별 우승 상금은 1천만 원이 지급된다.
대회 4일간 KBS 1TV에서 매일 오후 2∼4시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