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7월26일부터 8월17일까지, 어린이·청소년·가족·외국인 등 4천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교육을 마련한다.
이번 여름방학 교육은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특징으로, 여름휴가를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보람 있는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대표적인 교육 내용은 박물관과 함께 떠나는 민속 마을 여행 - 산촌 민속체험과 전통뗏목 만들기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산촌 민속 박물관과 공동 주관하여 7월26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로 모두 3 차례에 걸쳐 강원도 인제의 냇강 마을에서 강원도 산촌 마을의 문화, 음식, 생활들을 경험하고 지금은 사라진 전통 뗏목 만들기를 해보는 ‘박물관과 함께 하는 민속마을여행’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통나무를 이용해 뗏목을 만들고 강원도 뗏군의 생활을 경험하면서 한강의 댐이 건설되기 전까지 서울로 건설용 목재를 나르던 옛 선조들의 지혜와 노고를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산촌음식 체험, 올챙이국수 만들기, 낚시, 숲속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하면서 가족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숙박을 해야 하는 1박 2일의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어린이 민속교실’을 신청할 수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첫째 날에는 민속박물관에서 우리의 세시풍속과 여러 가지 농기구를 배워보고, 둘째 날에는 경기도 화성시 이화리 마을을 찾아가 농한기 때의 농사일의 중요한 김매기, 물대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매년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엄마랑 나랑 민속박물관 여행’에서는 우리의 ‘의생활’과 관련해 ''옷과 쓰개‘를 통해 우리의 멋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옷 바로 알기’를 통해서는 한복의 기본 구조를 배워보고 한지를 이용해 한복을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 옷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어린 유아(6~7세)를 위한 ‘박물관 친구 내친구’도 마련되어 있다. 이 교육은 어린이민속박물관의 주요 관람 대상인 유아들이 어린이박물관을 보고, 전시와 연계해 전통 무늬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아보고, 한지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배워보는 수업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예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방학 교육이 운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여름방학 교육 접수는 7월 2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