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다양한 메디컬 소재의 공포영화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상영중인 <검은집>은 1920년에 독일 학자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의학용어인 '싸이코패스'를 소재로 삼고 있다. <검은집>은 보험금을 둘러싼 '싸이코패스'의 대결을 공포로 그려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2일 개봉예정인 한지민 주연의 <해부학교실>은 의대생들이 해부실습을 통해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카데바'(해부용시체)를 소재로 숨막히는 공포를 선사한다.
이후 '샴쌍둥이'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샴>이 17일 개봉하여 의학소재 공포영화의 붐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체의 일부가 붙은 채 태어나는 쌍둥이인 '샴쌍둥이'가 분리수술로 한 명이 죽고 한 명만 살았을 때, 몸은 떼어냈지만 절대 떠나지 않는 죽은 자의 영혼 때문에 남겨진 자가 겪어야 하는 공포를 그린다.
아예 병원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도 기다리고 있다. 8월 1일 개봉예정인 <기담>은 1942년 경성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펼쳐낸 공포를 담고 있다.
이처럼 의학적 소재가 그 어느 때보다 봇물을 이루고 있는 2007년 여름, 관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메디컬 소재의 공포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