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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영상코드를 고민하다

정춘옥 기자  2007.07.03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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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극장 아이공이 8일까지 여성주의비디오아티스트 린다 벤글리스 회고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린다 벤글리스는 조각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여성 섹슈얼리티와 정체성에 관해 활발한 연구와 예술 활동을 펼쳤다. 또한 비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비디오의 속성을 비판하는 파격적인 영상은 많은 비디오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린다 벤글리스의 여성주의 담론에 대한 예술적 실천 작품인 <홈비디오>, <여성의 감성>, <뭐 재밌는 일 없나>와 미디어의 한계에 대한 풍자와 해석을 제시하는 <놀라운 바우와우>, <도큐먼트>, <중얼거림>, <나우>, 그리고 비디오 이미지의 실험적 형식과 구성을 보여주는 <콜라쥬>, <불일치>, <인클로져>, <모니터>, <스크린>이 소개된다.
이 기획전은 5월 트린T민하 기획전에 이은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두 번째 작가 회고전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1970년대 여성주의 비디오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린다 벤글리스의 회고전을 통해 여성의 시각으로 본 예술담론, 사회/정치적 액티비즘, 여성주의적 영상코드를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