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VOD서비스를 진행해온 오리콘CNS가 국내 처음으로 해외 메이져 스튜디오와 콘텐츠 뱅크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뱅크시스템은 저작권자가 자사의 콘텐츠를 은행처럼 보관하며 동일한 품질관리와 여러 미디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VOD는 통상 인터넷을 통하여 영화를 비롯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기존까지는 서비스 하는 회사가 각각 영화를 직접 디지털화하고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나 이를 중앙에서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방식이며, 대규모 투자로 동영상 서비스 인프라를 준비하는 중국에서도 채택 예정인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저작권자의 감독하에 동일한 품질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콘텐츠의 전달과정이 기록되고 관리됨으로써 제작에서 서비스까지의 물리적인 보안이 해결된다.
오리콘CNS는 이에 대해 2005년부터 기획을 시작하여 현재 개발을 완료한 NEPI라는 디지털콘텐츠배급플랫폼 중 한 부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품목인 Encoding & Delivery System은 PC기반 뿐 아니라 PMP나 기타 뉴미디어의 대응에도 용이하고, 서비스 사업자에게 외장하드나 FTP를 통하여 전달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고유의 시스템을 구비하여 저작권자에게는 불법 복제의 가능성을 차단해주고 서비스사업자에게는 원활한 콘텐츠 전달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들이 있으며 이러한 장점들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리콘CNS의 NEPI는 현재 중국과 태국 등지의 콘텐츠 배급 사업자와 채택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NEPI는 저작권자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사업자도 이용하게 되는데 현재 확보된 9월 서비스 예정 사업자는 이미 50여 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워너브러더스 홈비디오 코리아의 영화도 서비스하게 된다. 오리콘CNS의 국내 최대 인터넷영화관 씨네웰컴( www.cinewel.com)에서 7월 11일부터 워너 특별관을 구축하여 워너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리콘CNS는 2005년 일본 최대의 음악정보 서비스 그룹인 '오리콘'의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인터넷 영화 컨텐츠 시장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워너의 막강한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서 국내최대 인터넷 영화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씨네웰컴에서는 해리포터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뮤즈 음악 상품권(1만원권), 헬로우 키티 액세서리 세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영화 예매권 등 2천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