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3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치민시 푸토스타디움에서 한국-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2007 KOVINA Friendship Concert'가 개최됐다.
이날 사회는 한국측에서 강타와 박정아가 베트남측에서는 HTV의 대표 아나운서인 흐엉이 맡았다.
이날 공연은 하루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치러졌지만, 스타디움에 마련된 5000여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베트남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된 강타, 채연, 파란의 팬클럽 회원들이 직접 참가해 공연 내내 가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그 중에서도 강타의 팬클럽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에 강타와 직접 만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등단해 구창모의 '희나리'를 불러 행사의 의의를 크게 높였다. '희나리'는 90년대 중반에 베트남의 가수가 베트남어로 번안해 불러 소위 '국민가요'로 사랑받는 노래로 한국 출연자 모두가 베트남어로 직접 불러 관객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