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30일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선제샌터에서 열리는 EXiS2007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이 올해 4회를 맞는다. 실험영화의 저변 확대와 보다 폭 넓은 영상체험을 위해 달려왔던 그간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EXiS2007이 새로이 도전하는 것은 ‘시점확장’. 이는 보다 다양화된 실험양식의 스펙트럼 및 확장된 양식의 범위를 반영하겠다는 EXIS2007의 의지표현이며, 무엇보다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통용되어 왔던 영화보기에 대한 시점의 확장으로서 실험영화 보기에 관한 제안이다.
이번 EXiS2007는 경쟁부문이 축소됐다. 덕분에 42개국에 걸쳐 691작품이 공모에 참가, 전년에 비해 무려 200편 이상 응모작품이 늘어난 올해의 심사과정은 더욱 어려웠다. 치열한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 경쟁부문 EXiS-IS에서는 총 45편(국내 9편, 해외 36편)의 새로운 영상 실험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갖게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비경쟁 부문이 기획섹션으로 변경된 것이다. 애니메이션, 사운드 이미지, 파운드 푸티지, 퍼포먼스 등의 9개 섹션, 색깔 있는 기획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 기획전을 통해 가위셔먼, 커리 브라운, 니콜라스 레이, 프레디릭 드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실험영화의 고전과 만나는 자리였던 회고전은 올해도 마련된다. 2007년에는 미국 실험영화계의 스타라고 부를 수 있는 리튼 피어스와 회화적 전통을 기반으로 독특한 시각을 표현하고 있는 프랑스의 주목받는 작가인 페트릭 보카노프스키를 초청하여 작품상영 및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초청 작가들의 수준 높은 워크숍과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김소영, 미하엘 브린트럽, 수에오카 이치로 등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