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다양한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는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8월9일(목)부터 15일(수)까지 19회 춘천인형극제2007이 열린다. 내년이면 20회를 맞이하는 춘천인형극제는 우리나라 축제 중 20년 가까이 그 맥을 이어오는 축제가 많지 않다는 점 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외 인형극단 및 인형극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춘천이 인형극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축제를 선보이고자 한다.
‘물의 나라 꿈의 나라’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가 가장 먼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공지천에서 시작하여 약 1시간가량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춘천시내 전역을 축제의 들뜬 분위기속으로 이끈다. 퍼레이드 참가 단체들의 거리 퍼포먼스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저녁 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무대에서는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시작된다. 특히, 개막공연인 ‘초록아띠의 부활’은 17회, 18회에 이어서 ‘초록아띠’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공연으로, 어느 해 보다 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감독․연출에 유홍영(극단 사다리 예술감독), 미술감독에는 엄정애(극단 인형엄마 대표), 조연출은 탁호영 씨가 맡아 공연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