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말복에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보양식을 먹었으며, 가장 많이 찾은 음식은 ‘닭고기’ 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74%가 말복을 기념해 보양식을 먹었다고 답했으며, 그중에서도 삼계탕 등 닭고기를 먹었다는 응답이 43.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소고기’(7.0%), ‘돼지고기’(6.6%)가 뒤를 이었고, ‘개고기’(5.8%, 4위), ‘추어탕’(4.2%,5위), ‘생선 등 해산물’(3.7%,6위), ‘오리고기’(3.4%,7위)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74.4%), 여(73.5%) 모두 보양식을 챙겨먹었다고 답한 가운데, 성별을 불문하고 ‘닭고기’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다음으로 많이 찾은 음식으로 ‘개고기’(10.0%)를 꼽았고, ‘돼지고기’(7.3%), ‘해산물’(3.9%), ‘오리고기’(3.1%) 순으로 응답한 반면, 여성들은 ‘소고기’(10.5%)를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응답이 2위로 조사됐고, ‘돼지고기’(6.0%), ‘추어탕’(5.6%), ‘해산물’(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즐겨먹는 보양식의 종류도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대 응답자는 즐겨먹는 보양식으로 ‘닭고기’(44.2%), ‘소고기’(14.1%), ‘개고기’(10.8%)를 주로 꼽은 반면, 30대는 ‘닭고기’(47.1%) 다음으로 ‘돼지고기’(7.1%), ‘추어탕’(5.1%) 순으로 조사됐다. 40대 역시 ‘닭고기’(4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많이 꼽은 보양식은 ‘돼지고기’(8.8%), ‘소고기’(8.6%), ‘개고기’(3.6%)였고, 50대 이상 연령층은 ‘닭고기’(38.6%)에 이어 ‘돼지고기’(8.1%), ‘추어탕’(7.6%), ‘개고기, 해산물’(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보양식을 챙겨먹는다는 응답은 전남/광주(88.0%)가 가장 많았고, 특히 보양식 1위로 꼽힌 ‘닭고기’ 역시 이 지역 응답자들이 63.6%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소고기’는 서울(15.7%), ‘돼지고기’는 강원(30.5%), ‘개고기’는 대전/충청(16.3%) 지역에서 타 지역에 비해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8월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4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