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탤런트 여욱환(28)이 요금 문제로 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여 씨는 28일 새벽 1시께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인근에서 자신이 서울 대치동에서 타고 왔던 택시 기사 김 모(66) 씨와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가했다”면서 “여 씨는 특별한 이유없이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시비를 걸어 택시 기사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 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기사가 택시비로 5만원을 요구해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으나 택시기사 김 씨는 "여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유 없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여 씨는 상당히 술을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오전 5시께 보호자 확인 뒤 귀가조치 했으며 다시 여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여 씨의 미니홈피에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또 한편으로는 “택시비 바가지가 도를 넘었다”는 의견의 글도 많았다.
비난의 글이 몰리자 여 씨는 “반성중…할말이 없습니다”라는 반성의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여 씨의 미니홈피에는 1만 4000여명의 방문객이 드나들었다. 같은 시각 ‘반성중’임을 나타내는 그의 미니홈피 게시판에는 외부인의 글쓰기를 금지시켰다.
여욱환은 모델출신의 배우로 2001년 '학교 4'로 데뷔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3'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