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아시아 댄스 익스체인지 네트워크’,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싱가포르 댄스 시어터’, ‘몽뻴리에 무용축제’, ‘캐나다 몬트리올 댄스’와의 합작 및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용 교류에 앞장 서온 시댄스가 아시아•중남미 6개국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시댄스가 창립 초기부터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해 온 아시아공연예술축제연맹(AAPAF)이 제작 협력 및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 5개국, 중남미 1개국 무용가의 공동창작 및 중국 상하이 국제공연예술축제, 멕시코 내셔널 댄스 코디네이션,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 자카르타 국제예술제, 홍콩 아트 페스티벌, 시댄스 간의 다자간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국제 합작 사례를 제시한다.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에 이르는 6명의 무용가들은 6개월 간 한국에 머무르며 체득한 문화와 정서를 클래식 발레, 인도네시아 아체무용, 태국 전통 무용, 한국 삼고무 변형 동작 등으로 담아낸 작품을 공동안무한다. 더불어 홍대 클럽과 경주 문화유산 탐방 및 서울에서의 각종 공연 관람을 통해 얻은 다양한 체험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힘 있고 남성미 넘치는 동작으로 꾸준히 기량을 과시해온 한국의 이영일, 다양한 국제 합작 공연에 참여해 온 홍콩의 대표적인 안무가 다니엘 옝, 인도네시아 전통무용을 현대무용화하여 독특한 안무 어법을 유럽 무대에 선보인 마리아 아프리안티 등 저마다 개성 있는 무용가들이 어떻게 균형감 있는 공동안무를 펼치는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아시아 중남미 댄스 익스체인지는 문화관광부의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며, 2007년 문화동반자사업에 참가하는 기관 중 유일한 공연예술 민간 단체인 국제무용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문화예술 교류의 주요 대상이었던 유럽과 북미를 벗어나 아시아 및 중남미와의 문화예술 교류의 접변을 새로이 넓히는 한편, ‘제3세계’ 예술가가 고민하는 ‘아시아•중남미적 현대예술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화두이다. 이러한 취지를 위해 무용수들은 단순한 릴레이식 솔로 발표가 아닌 창작 기간 중 발생한 고민과 새로이 발견한 배움의 결과 및 다문화의 융합을 온전히 반영한 공동창작의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1 0월 11일 두산아트센터 개관기념작으로 초연되며, 이후 10월 한 달 동안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솔로, 싱가포르 등 4개 아시아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