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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협이 발표한 공동투쟁 성명 유감표현

김명완 기자  2007.09.01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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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지난 31일 의협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 변영우 위원장이 회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범의료 4개 단체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의료단체간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의협이 발표한 것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제23차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 실무위원회(아래 범대위)에서는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기 위한 요식행위인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범의료계 각 단체의 협의를 거쳐 범대위 공동명의로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의협은 29일 개최된 한의협 중앙이사회의 성분명 처방과 관련한 논의에서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법에 국한된 것으로 성분명 처방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히면서 공동대응을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또한 30일 오후 유선으로 범대위측에 성분명 처방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그러나 한의협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에 불구하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범의료 4개단체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에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여 물의를 빚었다.
의협은 정부대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지만 의료단체와의 협의와 소통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