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중구2)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해 380억원의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4월7일 서울시의회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1970년대 건설된 서울역 고가는 44년 전에 만들어져 안전성 검사 용역을 한 바 D등급을 받아 고가의 안전성은 신뢰할 수 없고, 고가가 조잡하게 시공되어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광장과 근대 문화재인 서울역사의 경관을 해치게 하여 오랫동안 철거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역 고가는 서울 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축으로 지금까지 45년간 중구, 용산구, 마포구를 넘어 영등포,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도심 간선도로로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2012년 서울시에서 13억 원을 들여 퇴계로부터 서울역 광장을 지나 만리재까지 잇는 대체도로 건립 계획을 마련하였음에도 이를 갑자기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2009년 4차로 중 2차로를 녹지로 조성한 광진교의 경우, 양단 접근이 용이하고 교량에서 한강, 아차산 등 조망이 양호함에도 1일 이용객이 매우 적다”며,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