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한국에 왔다

정춘옥 기자  2007.10.05 19:10:10

기사프린트

세계 각 26개국 나라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거장 33명이 세계명인의 자격으로 양재 aT센터에 모였다.
이들의 만남은 문화교류로 상생과 화합을 여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개막일인 10월1일엔 파나마, 칠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도미니카의 라틴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 자리였다.
파나마는 루시스 에프라인 카스트로 명인이 낭만적이며 목가적인 오보에를 연주하였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정열적인 라틴춤, 탱고는 데미안 그라시아와 까롤리나 보나벤투라 명인이 짝을 이루었다. 전통춤과 발레를 선보인 명인은 엘살바도르의 세니아 바케라노, 사회학자. 문화연구가답게 대중들과 함께한 롤단 마르몰은 도미니카의 전통음악과 리듬을 선보였다. 코스타리카는 아스뚜르 바스께스 명인이 감성을 자극하는 원색의 마림바 연주로 시원함을 선보였다.
예정대로 공연이 끝나고, 26개국 33명의 거장에 대한 환영식이 있었다. 환영식에는 20명의 외국대사와 200여명의 외교관들과 문 계, 언론계 인사들이 함께 명인들을 환영하였다.
‘2007 세계명인 문화예술대축제’ 이틀째인 10월2일은 아프리카 명인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있었다.
무대 앞에는 객석이 배치되었고 뒤쪽에는 대한명인들의 작품들이 각각의 부스에 배치되어 공연도 즐기면서 대한명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프리카는 모두 세 나라가 참석하였는데, 튀니지의 패티 존다, 사비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카데르 카셈 명인들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텐빈코시 콜렌 흐라트자오와 코트디브와르의 그네이즈 메아카 오르텐스 명인이 공연을 가졌다.
먼저 튀니지의 패티 존다(Fethi Zohnda) 외 2인의 전통곡 연주는 클래식 기타의 전신인 ‘류트’라는 악기의 반주에 아랍풍의 민요를 부르면서 시작했다. 북아프리카의 리듬을 탄 류트의 연주, 타악기의 독특한 배경반주는 공연장을 튀니지로 인도하였다.
다음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다시 깨어나다’ 공연은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곳에서 태어나 적응하고 살아가면서 현대문명과 만나 동화되지만 다시 원시적인 자연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메시지로 역동적인 솔로 퍼포먼스 공연이었다.
마지막으로 코트디브와르의 메아카 오르텐스(Meaka Hortense) 외 3인의 '여인들의 마음은 울고 싶어라’ 공연은 화려하고 과감한 율동으로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삶의 고통을 춤과 노래로 풀어내는 아프리카 여인네들의 율동, 전쟁으로 잃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 한을 동적으로 풀어내는 율동들이 관객들에게는 즐거움과 환희를 선사하여 주었다.
비록 참가국은 적었지만 그 열정은 어느 대륙 못지않게 뜨거웠다. 관객들의 호응도 명인들의 열정에 뜨겁게 박수를 보냈고 참석한 아프리카 외교관과 문화계 인사들은 한결 같이 공연이 성공적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