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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지휘자와 함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정춘옥 기자  2007.10.24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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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10월 26일 저녁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프랑스 여성 지휘자 헬레네 뷰셰즈(Helene Bouchez)의 객원지휘와 뉴욕 시립대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구미정의 협연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나아가야할 국제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공연이고 시민들에게는 유럽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아름다운 여성 지휘자의 섬세한 선율을 안겨 주게 된다.
헬레네 부셰즈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하여 최고학위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마르셀 도뜨르메르(Marcel Dautremer) 지휘 특별상을 수상했고 이태리 끼지아나 아카데미(Chigiana Academy)에서 지휘 전공 학위를 수여했다. 또한 파리 리옹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리옹 국립 오페라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프랑스는 물론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촉망받는 객원지휘자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성신여대 외래교수이자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구미정은 이미 음악계에서 빠른 속도로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 서울대학과 뉴욕 시립대에서 연주학 박사를 취득한, 공부하는 음악가로도 유명하다.
주목할 만한 연주곡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 작품11’로서, 1악장의 애수와 죽음과 같은 우울함, 2악장의 아름다운 요염함, 3악장의 왈츠풍이 주는 상쾌함, 4악장의 종교적인 장엄함이 아름다운 금발 여성지휘자의 손끝에서 울려 퍼질 것이다.
이외에도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서곡 ‘박쥐’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5번 마단조 작품64’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러시아 민족주의 색을 드러내는 차이코프스키를 포함하여 두 작곡가 모두 낭만파 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해줄 19세기 유럽 중심부의 영향력 있는 작곡가이다. 두 여성이 연주하는 낭만파 음악의 로맨틱한 생명력을 기대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