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도모가 연극 작품 “악몽”으로 홋카이도부터 큐슈까지 일본열도 순회공연을 감행한다. 2000년에 창단하여 춘천에 둥지를 틀고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극단 도모는 창작극 위주의 연극작업을 하며, 새로운 무대언어와 표현법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젊은 극단이다.
창단 초기부터 기획 되어온 작품 “악몽”은 몇차례 공연을 거치면서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고 2007년 올해 일본열도 순회공연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삿뽀로, 가나자와, 오사카, 야쿠모, 후쿠오카에 걸쳐 진행 되는 이번 공연은 약 한달 간 총15회의 대규모 공연일정으로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한국의 연극을 일본 관객에게 전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각 공연 지역의 극단 및 현지 공연예술 관계자와 함께 공동 기획, 홍보, 무대 작업을 진행하며 양국 단체 간의 긴밀한 협조 하에 해외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순회공연 동안 진행되는 “극단따라 일본가기”라는 이색 관광 패키지이다. 이는 해외 공연에 관심이 있는 무대예술 관계자 및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패키지로 일반 관광 상품과는 달리 문화욕구 충족과 해외여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해외로 수출되고, ‘한류’라는 문화적 붐까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극 분야 또한 꾸준히 일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언어가 가진 맛과 현장의 즉흥성 등 연극이 가진 장점이 해외 무대에서는 때로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연극은 그 나라의 민족문화가 총체적으로 표현되는 종합예술이다. 극단 도모는 일본 5개지역 순회공연에서 연극을 통해 양국의 문화 간 이해와 우호를 증진시키고, 특히 민간 차원에서의 자발적 문화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국제적 네트워크를 장기화하고, 나아가 전문 극단으로서 확고한 국외수출 컨텐츠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당찬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