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에서는 2007년 가을철 숲가꾸기기간을 맞이하여 11월2일 오후 남산공원 북측 소나무림(중구 장충동 소재)에서 막걸리를 주고 숲가꾸기를 하여 튼튼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는 '2007 숲가꾸기 작업'을 실시한다.
가을철 숲가꾸기 기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작업에서는 市 푸른도시국 직원과 중구청 직원이 참여하여 소나무에 막걸리와 비료를 줄 예정이다.
소나무 막걸리주기는 지면에 소나무 가지 폭과 비슷하게 나무 1그루당 구덩이를 4곳씩 판 다음, 막걸리 지게미와 물을 일정 비율로 섞어 부은 후, 파낸 흙을 구덩이에 다시 덮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오래된 소나무에 막걸리를 줘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은 옛날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으로, 막걸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의 생육을 돕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남산소나무 군락지의 생장촉진을 위하여 국립극장 주변과 북측 순환로 주변의 약5.85ha에 생육하고 있는 소나무 약6,000주에 대하여 솎아베기, 가지치기, 주변목 정비 등의 생육환경개선사업을 ’08.2.28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생육환경개선사업 실시로 채광과 통풍이 원활해지면서 기존 소나무가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생육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 4월 노원구 공릉동(태릉)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절기(’07.12~’08.2)에 소나무 나무주사도 실시하여 남산 소나무 보호·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