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까지 소복하게 내려 더욱 로맨틱해진 11월, 각양각색의 사랑을 그린 프랑스 영화들이 대한민국 남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파리지엔 싱글들이 독특한 웨딩 플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은 샬롯 갱스부르라는 패셔니스타와 유쾌한 스토리로 연인들의 데이트 무비 1순위로 급부상 하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프랑스 영화들의 선전에 눈에 띄고 있다. 그 첫번째 주자는 <라비앙 로즈>로 ‘후회하지 않아’’장미빛 인생’ 등 명곡을 남긴 에디트 삐아프의 애절하고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샹송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판 <광식이 동생 광태>라 불리 우는 영화 <파리에서>는 크리스마스의 파리를 배경으로 연애엔 쑥맥인 형과 프랑스 대표 바람둥이 동생의 사랑 찾기를 그리고 있다. <몽상가들> 루이 가렐과 <스페니쉬 아파트먼트>의 로맹 뒤리스가 매력적인 훈남 형제로 출연해 혼자라 외로운 여성 관객들의 사심 어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개봉해 화제가 되었던 <사랑해 파리>도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를 통해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올 겨울 대한민국을 프랑스표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