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사탕류 및 단체급식재료에 ‘당 함량’ 기준초과

오병환 기자  2007.11.23 10:11:11

기사프린트

시중에 유통되는 사탕류 및 학교단체급식의 먹거리에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2일, 시중 유통되는 가공식품과 단체급식 메뉴 중 당, 나트륨 등 과잉 섭취시 위해가능한 영양성분의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사탕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식품 100g당 21~63g의 수치로 상당히 높았고, 특히 학교주변 문방구 등에서 판매되는 저가의 어린이 기호식품의 경우 대부분 당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단체급식에서 제공되는 반찬 중 찜류 및 볶음류, 조림류에서 엿이나 설탕을 첨가하는 메뉴의 경우 식품 100g당 30~50g으로 어린이 기호식품과 맞먹을 만큼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당함량 섭취권고수준이 하루 섭취열량의 10% 미만 (성인 2,000kcal 기준할 때 50g 미만)인 것을 기준할 때 13~19세가 평균 61g으로 가장 높았고, 극단 섭취군(95%분위수)의 경우 137g으로 WHO 권고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의 식생활에서 당함량 섭취 가중치를 고려할 때 주로 반찬(47%)과 간식(28%), 특히 음료 및 유제품(액상 및 호상 요구르트)을 통한 당의 섭취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식약청은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간식을 선택할 때 당함량 표시를 확인하여 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조리시에도 설탕, 물엿 등 단맛을 내는 재료의 사용을 가급적 줄이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