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세대가 들어설 고양시 식사동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또 다른 화재사건이 발생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자정무렵 식사동 내 주방세제류 생산공장인 (주)점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시간여만에 진화되었으나 건평 200m안에 있던 세제원료 및 기계장치 그리고 집기가 전소됐으며 피해추산액(피해자측 주장)은 약 2억5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주)점프의 대표인 이재송(52)씨는 “지인과의 술자리가 끝나 돌아와 보니 화재가 발생해 있었다”면서 “당직자가 공장안에 있는 줄 알고 불길을 무릅쓰고 안을 살펴보았으나 다행히 당직자가 부재중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산소방서측에 의하면 식사지구에 재개발로 인한 이주협상기간인 지난 2년중에 화재사건이 인근 타지역보다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중 10여건은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였다고 밝혀져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화재사고는 (주)점프의 대표 이재송씨가 식사지구 이주대책위원장으로서 끝까지 공장을 지키고 있었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경찰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