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냉동밥 소비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80억원대 수준에 불과했던 냉동밥 시장은 2년 만에 2배가 넘는 200억원대 시장으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냉동밥 시장은 제품의 맛과 품질이 좋아진데다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냉동밥 제품 대다수는 2인분 기준으로 4000~5000원대 가격이다. 업계는 전문 셰프의 레시피, 차별화된 선진 기술력 등을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맛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12년만 하더라도 새우나 치킨, 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재료 준비 또는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냉동밥 시장은 현재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냉동밥이 조리가 간편하고 별도의 찬 없이도 한끼를 채울 수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냉동밥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