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학원 개발 주도한 중국 첫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효과·안전성 등 데이터 발표되지 않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 10일 자체 개발한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6일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는 사이트에 올린 공고문에서 “미생물연구소와 협력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긴급 승인을 받아서 4번째 긴급사용 승인 백신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시노백(커싱생물), 캔시노 등은 긴급 승인 됐지만, 시노팜 산하 우한 생물제품연구소 백신은 긴급 승인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긴급 사용승인된 중국과학원 백신은 중국 제약회사인 즈페이 생물회사가 공동개발한 중국의 첫 번째 단백질 서브유닛(합성항원) 백신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가오푸(高福) 주임이 이끄는 연구팀이 이 백신 개발을 주도했다.
연구팀은 작년 10월 1, 2상 임상시험을 마쳤고 11월부터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백신은 한 달 간격으로 3회 접종을 해야 하며 일반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승인에 앞서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이 백신을 승인했다. 다만 효능과 안정성 등이 포함된 임상시험 결과는 발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