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2004.04.26 00:04:04










공 연

판타스틱스
유명한 ‘Try to remember'로 오프닝을 시작하는 소극장 뮤지컬 ‘판타스틱스'가 최용민 조승룡 추상록 등에 의해 새롭게 부활한다. 뮤지컬의 재미와 연극적 요소가 결합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극에 수록된 14곡의 익숙한 노래들이 흥을 돋군다. 소년 매트와 소녀 루이자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이자 성장소설.
5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2-760-0010

태양을 찾는 아이들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이 사라진 태양을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면서 태양을 지배하는 신, 치유의 요정 등 수많은 신들과 인물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신화에 담긴 상징을 해석한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지며 무대세트는 최소화하고 상징화해 오브제의 강렬함으로 무대를 전환한다. 문제해결의 지혜와 성장에 관한 메시지가 담겼다.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문의 : 02-382-5477


햄릿
매우 익숙한 희곡이지만 매번 해석과 깊이가 달라지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젊은 연출가 이성열은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의 비중을 크게 둬 디오니소스적 인간 햄릿과 아폴론적 인간 클로디어스의 대결구도를 한층 강화했다. 햄릿마저도 권력욕에 사로잡힌 나약한 인간으로 그리는 등 인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강조됐다. 햄릿 역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했던 김영민, 클로디어스 역은 장두이가 맡았다.
4월23일∼5월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764-8760


노빈손의 아마존 어드벤쳐
환경문제에 대해 쉽게 풀이한 아동극으로 비행기 사고로 아마존에 불시착한 노빈손이 밀렵군 다베라족으로부터 아마존을 구한다는 이야기. 1999년 초판돼 현재까지 100만부 이상 팔린 노빈손 시리즈가 원작이다. 과학체험과 환경관련 퀴즈대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4월27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1688-7959


굴뚝청소부 쌤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제3막 ‘오페라를 만들자'를 기본으로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실연하는 체험 오페라. 배우가 “자, 그럼 우리 이제부터 오페라를 만들어볼까?”라고 물으면 관객은 미리 준비된 악보로 합창연습을 시작한다. 출연하는 네 명의 어른들이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의 성부를 맡아 개성 있는 인물들을 표현한다.
4월27일∼5월1일/ 꼬스트홀
문의 : 1588-7890






전 시

미디어 퍼포먼스
미녀와 야수


이미 낯익은 이야기 ‘미녀와 야수'를 연극 음악 무용 그림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했다. 크게 소리 그림 행위 상황의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각이 기존 문화와 재해석된 문화, 선입관적 코드들과 재생산된 감정들, 인간적 표현과 매체적 표현 사이의 서로 다른 위치들을 겸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주어진 조건을 해체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현대문화와 신화가 어떻게 재해석, 조합되는 지 살펴볼 수 있다.
5월2일까지/ 마로니에 미술관
문의 : 02-7604-603








새앨범

유키 구라모토
‘퓨어 피아노'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빙족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은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 유키 구라모토의 새앨범. 1986년 ‘Lake Misty Blue'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발매된 전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등 가장 인기 있는 연주음악가 중 한명으로 자리잡은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앨범에서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를 처음 대했던 ‘순수의 시대'를 반추했다. 쇼팽에 대한 오마주 ‘Invitation To Sweet Dream'를 비롯 드라마 주제곡으로 사용된 ‘Shape Of Love' ‘When You Feel Love' 등 13곡이 수록, 몽환적이면서 슬프고 애절한 음악이 펼쳐진다.


이마데 히로시
‘Being Your Slave'

일본을 대표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이마데 히로시의 첫 앨범. 하모니카가 연주됐지만 단순히 하모니카 음악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오히려 재즈와 그루브가 섞인 음악이라고 해야 더 맞는 말일 듯 싶다. 자작곡마다 대부분의 악기를 다 프로그래밍하고 노래까지 섭렵한 이마데는 펑크, 재즈, 아메리칸 팝을 넘나들며 리드미컬한 느낌을 선사한다. ‘노예의 기쁨' ‘아마릴리스'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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