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버린 시간 속에서 사라진 자아... 아작 개인전 ‘단잠’

2021.10.09 08:14:49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예술 기획 회사인 시우컴퍼니(대표 김희영)는 아작 개인전 ‘단잠’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지난해에 이어 대작 ‘양지: 열망, 486.3 x 227.3cm’를 완성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라 그런지 오히려 색채가 밝고 경쾌하다. 타이틀 작 ‘단잠, 162 x 130cm’에서는 아작 작가만의 독특한 숲과 나무, 꽃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에서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 소녀는 밝고 맑은 울림을 준다. 아작 그림의 특징인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작품과 대별된 색채와 붓의 터치감을 선보인다.

아작 작가는 “무언의 색채, 화가의 절대무기죠. 사물을 대할 때 가장 맑고 밝은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어렵고 긴 터널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행복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숨겨진 자아와 현실의 자아를 한 평면에 구성한 아작 작가만의 쌍둥이들. 이전엔 3쌍둥이와 4쌍둥이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우컴퍼니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계와 화가에게 힘을 주고자 기업과 연계한 예술인과의 상생 문화 프로젝트이며, 함께해 주신 법무법인 여의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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