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스텔스' 보다 빠른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2022.04.30 17:17:23

 

지난해 12월 미국서 첫 검출…국내선 확인 안 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보다 전파 속도가 더 빠른 하위 변위 ‘BA.2.12.1’ 변이가 첫 확인됐다.

30일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28일 '스텔스 오미크론'(BA.2) 하위 변이인 BA.2.12.1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해당 변이 감염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 후 자가 격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BA.2.12.1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 변위로, 최근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미국, 캐나다 등 14개국에서 4720건 확인됐다.

미국에선 2주 만에 점유율이 6.9%에서 19%로 높아지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며, 뉴욕 보건부는 BA.2.12.1 검출 증가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27% 빠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20%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초기 연구 자료에 따르면 델타나 다른 기존 변이보다 치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검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 국내 우세종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4월3주차 기준 국내 검출률은 94.2%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BA.2.12.1을 관심 변이나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
 
세바스티안 마우러-스트로 과학기술연구소 생물정보학 연구소장은 "BA.2.12.1는 북미에서 현저히 증가 중으로, 가까운 미래 이 지역 지배종이 될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만큼 특별히 우려할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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