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급등에 4월 무역수지 또 적자…수출은 12.3%↑

2022.05.01 09:56:58

 

역대 4월 수출 증가세 기록 경신
수출 577억불로 18개월째 증가
에너지 가격↑…수입 604억불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3월에 이어 또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액이 57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3.9%)부터 12월(12.4%), 2021년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 9월(16.7%), 10월(24.0%), 11월(31.9%), 12월(18.3%), 2022년 1월(15.2%), 2월(20.6%), 3월(18.2%)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5500만 달러였다.

지난달 수출은 주요 품목 중 반도체(15.8%), 석유화학(6.8%), 철강(21.1%), 석유제품(68.8%), 컴퓨터(56.4%) 등이 역대 4월 최고기록을 경신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26.4%), 유럽연합(7.4%), 아세안(37.4%), 인도(13.9%)로의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중국(-3.4%), 독립국가연합(CIS·-46.5%) 지역 수출은 중국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 속에서도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가 늘어 무역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였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수출은 18개월 연속 증가세,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억9000만 달러 증가한 148억1000만 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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